'2026 해피무브' 발대식 연 현대차그룹…"대학생 200명 인니·베트남行"
18년간 1만3000명 거쳐 간
현대차그룹 대표 사회공헌활동
올해는 현지 학생도 함께 참여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에서 '2026 해피무브' 발대식을 갖고 올해 활동을 본격 가동했다.
해피무브는 대학생들에게 해외 봉사와 문화 교류 기회를 제공해 미래세대 리더로 자라도록 돕는 현대차그룹의 간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8년 첫발을 뗀 이래 누적 참여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까지 중국, 인도, 튀르키예, 가나, 체코, 독일 등 24개국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발대식에는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김동욱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등 그룹 관계자, 해비타트 마희자 이사장, 월드비전 나윤철 부문장,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과 단원 200여 명, 직원 멘토들이 자리했다.
올해 활동의 골격은 해외 봉사, 문화 교류, 그룹 해외 사업장 견학 세 가지다. 7월과 8월 두 달에 걸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단원들이 나뉘어 파견된다.
앞서 그룹은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대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모집 공고를 냈고, 서류와 면접을 거쳐 이번 기수를 가려냈다. 성별·연령·지역·전공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선발이었으며, 합격자에게는 항공료를 포함한 활동 비용 전반이 지원된다. 단원들은 발대식 뒤 2박 3일 일정의 국내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초 소양 교육을 마치고 현지로 떠난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경제 성장과 맞물려 빈부 격차에 따른 주거 빈곤이 사회 현안으로 떠올랐고, 도시 확장으로 녹지가 줄면서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같은 환경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조에 배정된 단원들은 해비타트, 플랜코리아와 손잡고 취약계층 주택 신축과 학교 시설 보수, 폐기물·재활용·위생 교육 봉사를 수행한다. 현지 대학생들과의 기후·환경 토론, 공연 교류도 예정돼 있고,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 견학도 일정에 들어 있다.
베트남 역시 빈부 격차와 지역 간 불균형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교육 여건이 나빠진 상태다. 베트남 조는 월드비전과 함께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교육과 구강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학교 도서관 신축과 벽화 작업에도 참여한다. 현지 유치원·초등학생, 주민들과의 교류 행사를 마친 뒤 현대차 베트남 생산법인(HTMV)도 둘러본다.
이번 기수부터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대학생도 별도로 뽑아 한국 단원들과 함께 활동하게 한다. 한쪽이 다른 쪽을 돕는 구도가 아니라, 양국 학생이 나란히 서서 서로의 사회 문제를 들여다보고 협업하는 경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성 김 사장은 환영사에서 "현장에서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인 만큼 '해피무브'를 통해 새로운 시야와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피무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