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마이크론, AI 훈풍에 매출 4배…시간외 9%↑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았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매출은 1년 만에 4배 이상 늘었고, 수익성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4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5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시장 예상치(20.7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93억달러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8억9000만달러(주당 1.68달러)에서 282억4000만달러(주당 24.46달러)로 급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약 9%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3억달러)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인 435억8000만달러도 크게 뛰어넘는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HBM과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메모리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구글 등 빅테크의 AI 가속기에는 대용량 HBM이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노트북 등 일반 IT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마이크론 실적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매출총이익률은 81.2%로 직전 분기(69%)와 지난해 같은 기간(27%)를 크게 웃돌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700% 급등하며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기자 정보

#마이크론 #인공지능 #매출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