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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부 캘리포니아 5.6 강진…1940년 이후 86년 만에 최대 규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밸리 한 마트 사장이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에서 쏟아진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밸리 한 마트 사장이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에서 쏟아진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24일(현지시간) 194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부상자가 보고됐으나, 다행히 즉각적인 대형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8시 10분경, 캘리포니아주 멘도시노 카운티의 농업 도시 윌리츠에서 북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내륙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8km로 비교적 얕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안 도시 포트브래그를 포함해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지진이 발생한 멘도시노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225km 떨어진 곳으로, 소규모 농업 마을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헤더 로즈 멘도시노 카운티 대변인은 "지역 병원들로부터 일부 부상자가 접수되었으나,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당국이 정오 이후 회의를 거쳐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멘도시노 카운티 행정실은 성명을 통해 "진앙 인근 6개 마을의 6000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복구 및 피해 점검을 위해 주민들에게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의 저명한 지진학자 루시 존스 박사는 "이번 지진은 주요 단층대 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는 거의 9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이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지만 보통은 이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며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규모는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본진 발생 후 한 시간 이내에 진앙 인근에서 규모 2.7 미만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지사 긴급서비스국은 지진 발생 직후 '마이쉐이크(MyShake)' 앱을 통해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약 65만7000건의 지진 조기 경보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까지 접수된 중대한 피해 보고는 없으나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해 정확한 영향과 피해 규모를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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