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는 '반값 주거'...서울시, '성장주택' 첫 입주자 모집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의 핵심 과제인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을 처음 공급한다.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에게는 주택을 시세 대비 30~5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한다.
시는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포구 성산동 17호에 대해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급은 '3NO(학비·성과·주거비 부담 NO) 1YES(이공계 자긍심 YES)' 전략 가운데 '주거비 부담 NO'를 실현하는 첫 실행사업"이라며 "우수 인재가 안정적으로 연구와 학업을 이어가며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최종 입주자는 오는 11월 20일 선정한다.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이공계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들을 위한 전용 주거 모델이다. 올해 처음으로 마포구에 주택 17호를 공급하고, 앞으로도 이공계 인재 특화 주거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삼화에코빌 2차'주택은 올해 3월 준공된 지상 5층 건물로, 전용면적 28~39㎡ 총 17세대다. 유형별로는 분리형 원룸 14호, 개방형 원룸 2호, 투룸 1호 등이다.
연세대·서강대·홍익대 등 주요 대학과 대중교통으로 20~30분 내 이동 가능한 곳에 위치를 잡았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갖췄으며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도 기본 설치돼 입주자가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성산동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관악구 신림동(60호), 동대문구 이문동(23호) 등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사다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공계 성장주택은 서울시 소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청년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1986.6.27.~2007.6.26. 출생자)의 이공계열 전일제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이 대상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소득 및 자산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택별 평면도 및 사진, 청약 절차, 자격 요건,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과 콜센터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재 전략"이라며,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