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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척 거북선, 순은 1만돈으로 부활"...조달장인들 '마이케이페스타' 총출동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킨텍스서 K-공예 진수 선봬…박해도 작가 '명량 거북선' 최초 공개

'2026 마이케이페스타(MyK FESTA)' 홍보 이미지.
'2026 마이케이페스타(MyK FESTA)' 홍보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속 12척의 거북선과 판옥선이 순은(99.99%) 1만 돈의 화려한 공예품으로 재탄생해 전 세계 관람객을 맞는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는 25~28일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마이케이페스타(MyK FESTA)'에 참가해 정부조달문화상품 정책을 홍보하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선정된 장인들의 우수한 문화상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마이케이페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K-컬처 박람회다. 협회는 조달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한국 전통공예의 세계화와 판로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행사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해도 자문위원의 작품이 단연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장계와 함께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의 판옥선과 거북선 12척을 순은(99.99%) 약 1만돈을 투입해 제작했다. 금속판을 두드려 모양을 내는 전통 '타출기법'을 활용했으며, 세계 공예사에서 거북선 12척을 이 규모의 순은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장에는 박 작가를 비롯해 김경아(한뼘미디어), 김경희(단유민화), 김규리(부띠끄소울), 김양진(프론스테라), 송재민(까마종), 오형신(오네마루), 옥지선(텔몬), 이석제(난계국악기), 정혜영(코리아무드x소희반), 채성순(성협공예), 황윤희(유니크리아트) 등 대한민국 대표 조달 장인 12명이 직접 참여해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협회 사무국은 별도의 종합홍보전을 구성했으며, 조달청 대변인실 역시 현장 스케치와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홍보전을 동시에 펼쳐 전방위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고성배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에 한국 전통문화의 독창적인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최고의 기회"라며 "장인들의 정성이 담긴 명품들을 통해 한국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해외진출로도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박람회 기간 중 사전등록된 해외 유통 바이어들을 초청, '정부조달문화상품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공공조달 시장에서 이미 품질과 예술성을 검증받은 장인들의 작품인 만큼, 해외 고급 기념품 시장 및 박물관 굿즈 숍 진출 등 가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한는 전략이다.

조달청과 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 공예 작가 육성과 전통 장인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종합 지원책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 판로 개척뿐만 아니라 디자인 고도화 컨설팅, 디자인권 출원 지원, 저리 금융 대출 연계 등 인프라 전반을 다지는 상생 체계를 구축해 K-공예의 뿌리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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