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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페이스' 확산에 피부 탄력 시술 증가...클래시스, 美 시장 공략 속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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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레스·쿼드세이 앞세워 미국 성장 기대

'오젬픽 페이스' 확산에 피부 탄력 시술 증가...클래시스, 美 시장 공략 속도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피부 리프팅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 이후 얼굴 볼륨 감소와 피부 처짐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 클래시스도 이러한 흐름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가 새로운 시술 수요를 만들고 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체중을 감량한 이후 얼굴 지방이 줄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거나 윤곽이 변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다.

애브비의 에스테틱 사업부인 앨러간 에스테틱스 조사에서도 GLP-1 치료제 사용자의 61%가 얼굴 중간 부위의 볼륨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처짐을 호소한 비율은 50%, 주름과 깊은 피부선이 생겼다는 응답은 35%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기존 안티에이징 수요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체중 감량 이후 피부 탄력을 회복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고주파(RF),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래시스는 시장 변화에 맞춰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단극성 RF 장비 '볼뉴머'를 미국에서 '에버레스(EVERESSE)'라는 브랜드로 출시했으며, 올해는 하이브리드 RF 장비 '쿼드세이(QUADESSY)'를 앞세워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레스는 6.78MHz 단극성 RF 기술을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비침습 리프팅 장비다. 쿼드세이는 양극성 RF와 마이크로니들을 결합해 피부 표면과 진피층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복합적인 피부 개선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아시아퍼시픽 올스타 포럼과 제프리스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GLP-1 치료제 확산 이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요 화두 중 하나로 다뤄졌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도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과 비침습 RF 기술 경쟁력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10월 에버레스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연간 목표했던 300대 이상의 장비를 판매했다. 올해는 에버레스 소모품 매출에 쿼드세이 판매가 더해지면서 미국 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에버레스와 쿼드세이의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시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할리우드 등에서 브랜드 마케팅도 확대하며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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