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가계대출 목표 일부 미준수..."빚투 우려에 한도 축소"
5월까지 설정한 가계대출 관리 목표 벗어나
금융당국, 빚투 수요 커지며 인뱅 관리 나서
신용대출·마통 한도 축소하며 규제 강화
[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가 올해 5월까지 설정한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일부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뱅 3사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의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일부 준수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까지 기타대출을 2016억원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증가폭은 2777억원으로 목표를 37.7% 초과했다. 토스뱅크 역시 기타대출을 758억원 줄이겠다는 계획과 달리 422억원 감소에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전액을 기타대출로 설정했다. 지난달 말까지 목표액(4136억원) 중 3384억원을 집행했다.
주택담보대출도 목표 대비 이행 수준이 엇갈렸다. 케이뱅크는 감액 목표로 2571억원을 제시했고, 2668억원을 줄여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감액 목표(1321억원)보다 적은 1019억원에 그쳤다. 토스뱅크는 목표치(3166억원)를 넘어선 3326억원이 집행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주식시장 과열과 맞물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증가세를 주요 관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인뱅 3사는 상대적으로 젊은 차주 비중이 높아 젊은층의 '빚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접근성이 좋은 인터넷은행에서 신용대출이 증가하며 시장 과열을 자극할 수 있다"며 "최근 상황을 반영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인뱅 3사 모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맞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8일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마통 최대 한도도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마통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했다. 케이뱅크는 신규 마통 개설을 중단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