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본격화..김용민까지 4파전?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강성 권리당원 표심을 겨냥한 검찰개혁 경쟁에 돌입했다. '검찰개혁 강경파' 김용민 의원이 25일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데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방침으로 재확인했고, 정청래 전 대표도 즉각 호응하면서 검찰개혁 완수 의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김 총리,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겨냥해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야기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검찰개혁 완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의원은 "보완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종식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 전 대표가 전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나온 첫 공개적인 당권 도전 선언이다.
다른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사퇴 직후 첫 일정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날에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당선인들을 격려했다. 전북은 권리당원 규모가 약 2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으로, 8월 전당대회 승부를 좌우할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같은 날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 총리도 강성 권리당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검찰개혁에 힘을 실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며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제시하기보다 국회의 논의와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영한다. 국회에서 불가역적 완전 폐지할 테니 시행령도 완벽한 폐지로 준비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 총리도 브리핑 직후 전북 정읍으로 이동해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며 권리당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친명계 주자 간 경쟁을 넘어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얼마나 강하게 제시하느냐가 강성 권리당원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와 검찰개혁 후속 입법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편 지방선거 막판부터 정 전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세력 결집을 시도해온 송 의원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27일 이후 본격적인 당권 도전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