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삼전닉스, 시총 1위 엎치락뒤치락…삼성전자 1위 사수
[파이낸셜뉴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8900선을 회복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며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9.28포인트(5.42%) 오른 893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9.99% 급락하며 충격을 안겼던 지수는 전날 3.26%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반등하며 낙폭 회복에 나섰다.
반도체 업종이 8.46%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에너지(8.53%), 보험(2.73%), 운송(1.1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반등의 배경에는 마이크론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이 자리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약 64조원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81%를 넘겼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이상 급등하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내에서도 개별 호재가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약 9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3.06% 오른 29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한때 15.78% 급등한 298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종가도 지난 22일 기록한 역대 최고 종가에 불과 2000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후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두 종목은 마감 직전까지 시총 1위 자리를 여러 차례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결국 삼성전자가 5.29% 오른 35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약 2096조원으로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시총 약 2079조원으로 마감해 격차는 약 17조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SK하이닉스로부터 시총 1위를 되찾은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추격을 허용하면서 양사의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