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글자 깨치기보단 놀이로'… 영유아 문해력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유치원·어린이집 551곳 '책 놀이 시범기관' 선정
AI 시대 맞아 생애 초기 비판적 사고력·문해력 강화 목적
도서관 취약 지역엔 북트럭 투입해 지역 간 접근성 격차 해소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 개요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 개요
구분 주요 내용
사업 목적 AI 시대 대비 영유아기 비판적 사고력·문해력 등 통합적 발달 지원
선정 기관 총 551개 기관 (유치원 278개소, 어린이집 273개소)
운영 방향 주입식 글자 교육 지양, 성인과의 상호작용 및 놀이 중심 독서
핵심 추진 과제 • 시범기관 운영: 지역·기관 특성 반영한 특색 있는 독서교육
• 도서관 연계: 도서관 프로그램(57개) 및 찾아가는 북트럭(29개) 운영
향후 일정 • 교원 독서교육 역량 강화 연수 (7~12월)
• 우수 사례 발굴·공유 및 현장지원자료 결과보고 (12월)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영유아기부터 비판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길러주기 위해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유아 대상 독서 중점 시범기관인 '책 놀이 유치원·어린이집' 551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유아 시기에 책을 즐겁고 친숙한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창의성과 문해력을 포함한 통합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계적인 글자 깨치기 교육에서 벗어나, 교사와 부모 등 성인과의 풍부한 상호작용을 통해 책을 즐기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누리과정 내에서 지역과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독서교육을 운영하며, 교육부는 연말에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에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가정에서도 발달 수준에 맞는 독서 놀이가 가능하도록 학부모용 현장지원자료도 보급된다.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 여건에 맞춰 자체 시범기관 운영과 도서관 연계라는 두 축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먼저 독서중점 시범기관 운영 사례를 보면, 서울 지역은 '오늘의 독서, 100일 챌린지' 등 가정 연계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충남은 '형님과 아우의 그림책 짝궁' 등 유아 간 상호작용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지역 도서관과 연계한 유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대구는 '우리 가족 북크닉' 등 가족 단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종은 마을 자원을 공유하는 '온 마을 그림책 이음 도서관'을 가동한다. 특히 인근에 도서관이 없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경북의 북트럭 '다-읽차(車)' 등 방문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여건에 따른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기관 교원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연말에 최종 성과 공유 및 현장지원자료 개발 결과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연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이번 사업은 유아들이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유아기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태도를 형성하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아 발달에 적합한 독서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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