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본 재뿌렸지만, 한국 32강 경우의 수는 꽤 많이 남아있다 [2026 월드컵]
1승 2패에도 희망은 존재… 스코틀랜드 제치며 '1팀' 확보
에콰도르가 독일 꺾고, 스웨덴이 일본과 비기며 한국 윗 순위로
I조 세네갈-이라크, K조 콩고-우즈벡 단두대 매치가 관건
현재 조3위 순위 5위... 한국 올라갈 경우의 수 아직 7가지 남아
[파이낸셜뉴스] 몬테레이의 참사로 자력 진출의 꿈은 산산조각 났다.
스스로 걷어찬 기회에 비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지만, 아직 월드컵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감정을 잠시 접어두고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볼 때다. 절망적인 분위기와 달리, 남은 대진표와 통계는 '탈락'보다는 '생존'이라는 희망적인 지표를 가리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일격을 당하며 A조 3위(1승 2패·승점 3·골득실 -1)로 조별리그 일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2개 조의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에게 32강 와일드카드를 부여한다.
즉, 나머지 11개 조의 3위 팀 중 한국보다 성적이 나쁜 팀이 '단 4팀'만 나오면 구사일생으로 막차를 탈 수 있다는 뜻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C조 일정을 마친 스코틀랜드가 1승 2패에 골득실 -3으로 처지면서, 한국은 가만히 앉아서 1팀을 발아래에 두는 데 성공했다. 이제 타깃은 단 3팀으로 줄었다.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 쏠리는 곳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의 늪에 빠진 팀들의 단두대 매치다.
당장 27일 열리는 I조 세네갈(골득실 -3)과 이라크(골득실 -6)의 맞대결이 핵심이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면 동반 탈락 수순을 밟게 되며, 이라크가 승리하거나 세네갈이 1골 차 신승을 거둬도 한국보다 순위가 낮아진다. 여기에서 일단 두 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28일 펼쳐지는 K조 콩고민주공화국(1무 1패)과 우즈베키스탄(2패)의 최종전 역시 관건이다. 빈공에 시달리는 두 팀의 전력을 고려할 때 득점이 많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 무승부로 끝나거나 우즈벡이 승리한다면 한국의 32강행 확률은 수직으로 상승한다.
이외에도 G조의 이란, 벨기에(이상 승점 2), 뉴질랜드(승점 1)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 팀 승점이 2점 이하로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이겨주거나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겨주는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이겨주면 그 또한 한국에게는 큰 도움이다.
E조의 경우 1위 독일이 에콰도르에게 패하면서 한국은 5위로 밀렸다. 아직 한국은 3팀이나 더 제쳐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그물처럼 얽힌 경우의 수 지옥 속에서도 홍명보호의 32강행 불씨는 생각보다 강하다. 무려 7가지의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괜히 디에슬래틱이나 옵타가 한국의 32강 확률을 90% 이상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