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복귀전 1회 만에 또… '최원태 유산' 이주형, 결국 햄스트링 파열 '시즌 아웃'
복귀전 1이닝 만에 교체...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대퇴이두근 손상'
최원태 트레이드 영입 후 '끝없는 부상 악령'… 올 시즌 단 24경기 출장 그쳐
키움의 결단, "완전한 회복이 우선"… 재활 기간 중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병행
[파이낸셜뉴스] 결국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트 이정후'로 기대를 모았던 외야수 이주형이 지긋지긋한 햄스트링 부상 덫에 걸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다.
키움 구단은 26일 "전날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이주형이 두 차례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망한 부상이다. 부상을 털고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 야심 차게 1군 복귀전을 치렀으나, 1회초 중견수 수비 도중 또다시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1회말 첫 타석만 소화한 뒤 곧바로 교체됐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주형에게 햄스트링은 '악령' 그 자체다. 2024년부터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에 시달려 온 그는 올 시즌에만 벌써 같은 부위 문제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키움 입장에서는 뼈아픈 전력 누수다. 이주형은 키움이 리빌딩의 기치를 내걸었던 2023년, 선발 에이스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내보내는 출혈을 감수하며 데려온 핵심 미래 자원이었다.
이적 첫해 타율 0.326, 6홈런, OPS 0.897을 맹타를 휘두르며 또 다른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2024년 타율 0.266으로 주춤하더니, 지난해에는 0.240으로 성적이 더 하락했다. 절치부심하며 맞이한 올 시즌 역시 잦은 부상 이탈 속에 단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5, 2홈런, 1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짐을 싸게 됐다.
결국 키움 벤치는 미봉책 대신 '완벽한 리셋'을 택했다.
구단 측은 "허벅지 부상 재발 방지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긴 재활의 시간을 활용해 평소 이주형을 괴롭혔던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병행하기로 했다. 거듭된 부상으로 '유리몸' 꼬리표가 붙어버린 이주형이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 건강한 몸으로 다시 고척돔을 누빌 수 있을지 팬들의 안타까운 시선이 모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