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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장내 미생물 기반 '정밀 영양 플랫폼' 공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내 분석부터 체외 검증·임상·AI 예측까지 통합
신약 후보 'CJRB-201' 연구 성과도 발표

이제희 CJ바이오사이언스 웰니스연구그룹 부장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제희 CJ바이오사이언스 웰니스연구그룹 부장이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장내 미생물 분석부터 체외 검증, 임상시험, 인공지능(AI) 예측까지 아우르는 정밀 영양 플랫폼을 공개했다.

26일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KMB) 학술대회에서 장내 미생물 기반 통합 연구 플랫폼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개인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식품이나 기능성 소재가 장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체외에서 재현한 뒤 실제 인체 반응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분석 플랫폼 'Ez-Mx(이지엠)'를 활용해 한국인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공공 데이터베이스보다 세밀한 종(Species) 단위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유형을 기존보다 세분화해 개인별 특성을 구분했다.

이를 토대로 구축한 장 환경 모사 플랫폼 'DIGEST'는 사람의 소화 과정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체외에서 구현한다. 'DIGEST-Flow' 시스템을 적용해 장내 환경과 미생물 군집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기능성 소재의 효과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186명을 대상으로 한 복합 식이 중재 임상시험에서 체외 실험으로 예측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실제 인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익균 증가 효과를 확인했으며, 머신러닝 기반 분석을 접목해 개인별 반응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가 장내 미생물 상태를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는 수준이었다면, 자사 플랫폼은 체외 실험과 임상, AI 분석을 연계해 효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특정 식품이나 영양소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고 개인별 반응성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실증 플랫폼"이라며 "장 건강은 물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부작용 관리와 대사질환 등 다양한 정밀 헬스케어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CJRB-2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연구 결과 'CJRB-201'은 장내 정착 이후 점액 장벽 유지와 장 상피세포 회복, 에너지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는 체중 감소와 염증 지표 개선, 조직 손상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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