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봄 없다, 다시 노래할 것"...'가석방' 김호중, 2달 전 편지서 '복귀' 의지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5)이 오는 30일 조기 출소하는 가운데 최근 팬들에게 공개된 그의 편지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4월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사랑하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편지에서 김호중은 "죄의 시간이 2년이 되어간다. 2년의 시간 속 유혹, 조롱 많은 일도 있었지만 제게 통하지 않았던 것은 식구들이 보내준 사랑과 믿음 덕분이라 말하고 싶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할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그는 "어떻게서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프지 마시고 슬퍼하지 마시라. 서로 지금처럼 도우며 사랑하고 아껴주시라, 제가 이곳에 와서 제 마음을 제대로 본 날을 잊지 못한다"며 "비가 내려 홍수가 났고, 폭풍도 불고 여기저기 물도 새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보니 그 상처 모든 곳에 아리스의 빛이 믿음과 사랑으로 메워주신 것을 발견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호중은 "오늘 느끼고 깨달은 마음 행하며 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한다. 함께해 주시고 울타리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무리 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김호중은 도주 뒤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다.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서로 가서 음주 측정에 응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른바 '술타기 수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았다.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끝에 지난해 4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있던 김호중은 지난해 8월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그곳에서 생활해 왔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로, 다른 교도소에 비해 처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던 김호중은 30일 오전 10시 출소한다. 지난 19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5개월 일찍 사회로 나오게 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