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野에 상임위원 명단 통보
[파이낸셜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이 26일 정오까지 여야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임의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원회를 배정해 통보했다. 오는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제출하라면서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48조 1항과 45조 6항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해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26일 낮 12시까지 양당 원내지도부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 명단을 추려 의장에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원내 제2당인 자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이에 따라 조 의장은 임의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를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의 제기는 오는 29일까지 받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구성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정점식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사수'를 천명한 상황이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내주지 않으면 그 어떤 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원구성 협상이 또다시 결렬될 경우, 국회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원구성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9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