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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딱 걸렸다"… 슈퍼컴퓨터, 일본 탈락 확률 70% 예측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32강 첫판부터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과 격돌
브라질 16강 진출 69.1% vs 일본 30.9% 압도적 열세
지난해 A매치 3-2 대역전승 '도쿄의 기적' 재현에 사활

일본 vs 스웨덴.연합뉴스
일본 vs 스웨덴.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한 기쁨도 잠시, 32강 첫판부터 거대한 '통곡의 벽'을 마주했다. F조 2위로 힘겹게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일본 축구대표팀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면서, 시작부터 짐을 쌀 확률이 70%에 육박한다는 슈퍼컴퓨터의 냉혹한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인용하며 "브라질이 일본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현실은 냉정했다. 옵타 슈퍼컴퓨터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C조를 가볍게 돌파한 브라질의 16강 진출 확률을 무려 69.1%로 내다봤다. 반면, 일본이 브라질을 꺾고 이변을 연출하며 살아남을 확률은 고작 30.9%에 불과했다.

이러한 수치는 두 국가가 월드컵 무대에서 남긴 극명한 전적 차이와도 궤를 같이한다. 브라질과 일본의 유일한 월드컵 맞대결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호나우두의 멀티골과 주니뉴, 질베르투의 연속골을 묶어 일본을 4-1로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그 대회에서 브라질은 전승으로 16강에 올랐고, 일본은 승점 1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일본 vs 스웨덴.연합뉴스
일본 vs 스웨덴.연합뉴스

다만, 공은 둥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준 일본 축구의 저력을 감안하면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10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정예 브라질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슈퍼컴퓨터의 사형 선고를 받은 일본이 '도쿄의 기적'을 미국 땅에서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까. 두 팀의 운명을 가를 32강 단두대 매치는 오는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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