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로 '억' 벌었다...알고보니 이 사람들이었네
동탄 매수자 10명 중 9명 경기 거주자
서울 원정 매수 비중은 절반 수준 감소
GTX·반도체 호재에 경기권 갈아타기 집중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에 막차 수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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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급등세를 타고 있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수자 10명중 9명은 경기도민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과 개발 호재를 앞세워 경기권 '갈아타기' 수요가 동탄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5월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2599명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는 2387명으로 전체의 91.84%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거주자는 85명(3.27%)에 그쳤다.
동탄 주택을 매수하는 경기도 거주자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2월 83.90%였던 비중은 3월 84.89%, 4월 86.60%를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는 9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매수 비중은 6.47%에서 4.98%, 5.45%, 3.27%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동탄 집값 상승세를 외지 투자자보다 경기권 실수요가 견인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탄은 GTX-A 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로,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경기 남부 핵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내에서도 주거 여건과 미래가치를 고려한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출 규제 강화도 동탄의 경기권 실수요 유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동탄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최대 6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단지가 많기 때문이다.
동탄구 A 공인중개사는 "셔세권 위주로 집값이 움직이고 있어 '똘똘한 한 채'를 위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많다"며 "동탄역 인접 단지만이 아니라 인근까지도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파른 집값 상승에 시장에서는 규제지역 지정 등이 임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동탄구의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동탄구 B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다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으면서 거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라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경기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 남부 배후 주거 지역들은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중 핵심지역인 동탄은 단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규제 우려로 수요자들이 일부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