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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의원 징계 신중해야"..장동혁 견제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뒤로 미뤘던 당 의원 징계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주 중 회의를 열고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소집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의에 "(징계에 대해) 아직 예고만 됐을 뿐 실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결정된 바 없어 뭐라고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투톱으로서 당내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론'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장 대표 사퇴론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되자 '질서 있는 퇴진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난 달 29일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당대표직 수성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또 '당의 기강을 바로세우겠다'는 발언을 연일 이어갔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도운 친한(親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수차례 시사한 바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섭 의원은 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의 징계 정치에 반발했다. 김 의원은 "윤리위가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제거하는데 악용됐다는 지적은 매우 뼈아프다"며 "당대표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방식의 윤리위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대여 투쟁에는 힘쓰지 않고 당대표를 비판할 때만 앞장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 때 가장 전면에 나왔다. 민주당과 싸울 때는 당연히 싸우는 것이고 당대표도 민심에 역행한다면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만약 징계 사유가 된다면 징계하시라"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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