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고교생이 서울대가 개발한 과목 듣는다
교육부, 12개 고교 대상 2학기 '섬너머학교' 시범운영
고교학점제 대응… 2027년부터 참여 지역·대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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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올해 2학기부터 도서지역 고등학생들이 서울대가 개발한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섬너머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1일 서울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울대에서 '섬너머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섬너머학교는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제공하는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운영 대상은 인천 5개교, 전남 6개교, 경북 1개교 등 연륙교가 없는 도서지역 12개 고등학교의 1·2학년 학생이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학생과 교사의 수요를 반영해 서울대가 개발한 과학, 사회, 제2외국어 과목을 운영한다. 수업은 서울대 교원이 총괄하며 학기 중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방학 중에는 서울대 방문 수업을 병행한다. 서울대 사범대 재학생은 1대1 멘토로 참여하며, 이수 결과는 고교 학점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75개 대학과 연계해 246개의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도서지역 학생들도 이수할 수 있도록 학교 밖 교육을 확대한 사례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지역 간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만족도와 운영 성과를 분석해 과목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와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7학년도부터는 참여 지역과 대학도 확대한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있더라도 희망하는 과목을 수강하며 진로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며, "'섬너머학교'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잇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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