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축구계의 원균…그런데 이순신이 없다" '역사 강사' 황현필의 작심 비판
[파이낸셜뉴스] 역사 강사 황현필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조기 탈락을 이끈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해 '축구계의 원균'이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에는 '축구계의 원균, 홍명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황 강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정말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며 "월드컵을 4년 동안 기다려온 사람들 입장에서는 꿈과 희망이 사라진듯한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선수들이 전 세계에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인데, 감독 한 명 잘못 만나 이런 실패를 맛봤으니 국민들이 분노하는 건 당연하다"며 홍명보 전 감독을 원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선조, 이임생 전 KFA 기술총괄이사를 윤두수에 비유했다.
황 강사는 "선조는 누가 봐도 군주로서 무능했다"며 "정몽규가 무능하다는 것은 그가 축협 회장을 맡아온 12년이 넘는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위상이 일본과 격차가 벌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임생을 축구선수로서 좋아했다. 윤두수도 실제로 행정 능력이나 관료로서 능력은 굉장히 뛰어났다. 그런데 이순신 입장에서는 조정 관료 대신 중에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게 바로 윤두수다. 이순신을 가장 강력하게 비난했던 게 윤두수고 윤두수가 자기 집안 사람이여서 가장 챙겼던 게 바로 원균"이라고 짚었다.
홍 전 감독을 원균과 비유한 이유도 설명했다.
황 강사는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게 홍명보와 원균 똑같지 않느냐. 이순신의 전쟁 수행 능력을 보면 흉내만 냈어도 칠천량에서 그렇게 대패를 당하지 않는다"며 "홍명보도 히딩크 같은 감독 밑에서 축구를 했기 때문에 흉내만 냈어도 그렇게까지 멍청한 축구 전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게 기본적으로 무능한 것"이라고 직격한 황 강사는 "중요한 건 본인들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으로 그 자리에 갔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황 강사는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박주호 전력강화위원 등이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이임생이 안 받아들였다"며 "그렇게 해서 윤두수가 원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이임생이 홍명보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앉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게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은 스스로 능력이 없다는 걸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자아가 좀 비대해졌다. 니르시시즘에 약간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암울한 전망도 내놨다.
황 강사는 "실제로 원균은 칠천량에서 우리 수군을 궤멸시킴으로 인해서 정유재란이 일어났다. 임진왜란을 통틀어서 최악의 인물은 누가 뭐래도 원균"이라며 "원균의 평소 행동거지를 보면 역사적으로 정말 용납이 안 된다. 그런데 홍명보의 행동거지도 우리가 마음에 들었느냐. 축구계의 원균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균이 칠천량에서 패했지만 조선은 이순신이 있었고, 12척의 판옥선이 있었다. 홍명보가 이 무능한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를 박살 내놨다. 이순신이 있느냐, 12척의 배가 있느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는 축구계의 원균, 남아공전은 축구계의 칠천량해전이다", "정확하다. 축구계의 원균. 그를 따르던 장수들의 태세 전환까지 똑같다", "찰떡 비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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