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전자정부·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본격화
전자정부 클라우드 구축 모델 구체화 한국 기업 디지털 인프라 진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필리핀이 전자정부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은 전자정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정부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와 KIND,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5·2026년 필리핀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전자정부·데이터센터 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 사라 마리아 Q. 시손 차관과 마리아 빅토리아 카스트로 차관보 등 대표단 1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필리핀 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술 실증과 시범 운영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대표단은 방한 기간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만나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의 디지털 정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 향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정보보안, 시스템 통합을 비롯해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 분야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EIPP는 재정경제부가 협력국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경제협력 프로그램이다. 협력국의 대형 인프라 개발을 대상으로 정책 자문과 타당성 조사 등을 3~5년간 지원한다.
필리핀 EIPP 사업은 2023년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양국은 2024년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전자정부 클라우드 고도화와 국가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자정부 클라우드 사전 타당성 조사와 정부 데이터센터 구축 모델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6·2027년에는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시범 구축과 데이터센터 연계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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