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증시 선진화, 상장폐지보다 IPO 정상화가 먼저"
상장폐지 강화만으론 부족 지적
[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상장폐지 기준 강화보다 IPO(기업공개) 제도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상장폐지 강화가 시장의 '출구'를 정비하는 정책이라면, 증시 경쟁력은 결국 양질의 기업이 적정 가치로 상장되는 '입구'에서 결정된다"라면서 "부실기업 퇴출만으로는 시장 체질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최근 시행되는 시가총액 기준 상향, 동전주·완전자본잠식·공시위반 상장폐지 요건 강화는 장기적으로 시장 건전성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 기업은 본업보다 자사주 매입이나 액면병합 등 상장 유지용 주가 관리에 집중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기술 특례상장의 과도한 기업가치 평가 △IPO 첫날 '따따블' 등 과도한 가격 변동성 △공모가 고평가를 꼽았다.
즉 상장 심사와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을 높여야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선진화는 상장폐지 기업 수가 아니라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환경에서 시작된다"며 "출구보다 입구를 먼저 정상화해야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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