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2차 GP 숏리스트…'5000억 스케일업' 스틱 vs 제이앤PE [fn마켓워치]
산업은행 숏리스트 발표, 어펄마PE는 탈락
이달 중순 최종 선정
[파이낸셜뉴스]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2차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선발전이 본격적인 승부에 들어섰다. 총 65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 오를 14개 운용사가 가려진 것이다. 특히 정책자금 2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스케일업 리그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2파전'으로 압축돼 이목을 끈다.
1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2차 출자사업 서류심사를 마무리하고 리그별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정책자금 6950억원을 마중물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벤처·사모펀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중형, 스케일업, 인공지능(AI)·반도체 소형, 지역전용 등 4개 리그에서 총 6~10개 GP를 선정한다.
IB업계의 시선은 단연 스케일업 리그에 쏠린다. 목표 결성액 5000억원의 초대형 펀드 1개를 선발하는 트랙으로, 정책출자금만 2000억원이 배정됐다. 여기에 최대 결성한도(하드캡)까지 없어 대형 운용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초 어펄마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제이앤PE가 경쟁했지만 서류심사 문턱을 넘은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제이앤PE 두 곳이다.
특히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PEF 시장을 대표하는 하우스로 대형 바이아웃과 성장투자 모두에서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제이앤PE는 비교적 신생 운용사지만 첨단산업 중심 투자와 바이아웃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종 PT 결과에 따라 단 한 곳만 정책자금 운용권을 거머쥐게 된다.
중형 리그에는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이 가운데 2~4개 운용사가 최종 선정된다.
뜨거운 감자로 떠 오른 AI·반도체 소형 리그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목표 결성액은 1000억원 규모이며, 결성액의 60% 이상을 AI 또는 반도체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전용 리그에서는 대덕벤처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Co-GP)가 PT 무대에 오른다. 이 중 2~4곳이 최종 GP로 낙점된다. 해당 리그는 비수도권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편 최종 GP는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 GP 타이틀은 정책자금뿐 아니라 후속 민간 LP 유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제공하는 만큼 운용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어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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