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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라질 것" 매달 310만원 낸다...서울 아파트 월세, 3개월 연속 절반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월세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50%대를 기록하는 등 거래량 감소와 월세 50%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49.9%로 사실상 5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기한(30일)을 감안할 때 5월에 체결된 거래는 통계에 거의 반영된 수치이다. 전월세 거래 대비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 3월 50.4%, 4월 50.2%에 이어 3개월 연속 50%대를 유지하게 됐다.

본지가 전월세 거래 통계가 제공된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월별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50%대를 보인 시점은 딱 2회다. 지난 2022년 12월(52.5%)과 2025년 12월(50.0%)이다.

자료 : 서울시
자료 : 서울시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월세 비중이 3개월 연속 50%대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 아파트도 이제 월세 50% 시대가 본격화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곽지역에서 고가 월세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전용 134㎡의 경우 지난 5월 보증금 2억에 월세 28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도봉구 올해 최고 월세이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의 경우 같은 시기에 보증금 5000만원에 월 31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이런 가운데 매물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월세 거래도 줄고 있다. 지난 3월 2만건에서 4월에는 1만8000건으로 감소하더니 5월에는 1만6000건대로 하락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최근 들어 2만건대 초반에서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월세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58% 올랐다. 동 기간으로 비교하면 지난 2015년(4.15%)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이다.

월세 가격도 올 1~5월 3.37% 상승했다. 월세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도 이 기간 3.81% 오르는 등 매매·전세·월세 모두 3%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전세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세 소멸은 구조적 변화 외에도 정부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규제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보여 월세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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