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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헌 해수부 차관, 북극항로 시범운항 "막바지"…선박·화물 확보 마지막 단계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화물 1300TEU 확보…"선박·스케줄 확정되면 추가 확보"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측 우리 선박, 선원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측 우리 선박, 선원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위한 선박 확보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화물도 1300TEU가량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2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선박을 구하는 건 거의 막바지에 와 있고, 외교적인 부분도 크리티컬한 마지막 단계"라며 "조만간 정리되면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화물에 대해서는 "확정된 물량은 1300TEU 정도로, 화주와 3자 물류회사를 통해 최소한은 채워놓았다"며 "선박과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에즈 운하 항로처럼 스케줄이 맞을지 불확실성이 남아 화주들도 안전한 도착 여부를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북극 해빙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남 차관은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2012년 이후 올해 해빙이 가장 많이 녹은 것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며 "다만 많이 녹을수록 유빙이 떨어져 나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항로가 100%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선박이 쇄빙선 에스코트 없이 닝보에서 영국까지 항해한 사례를 들며 "과거 대비 항행 여건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남아 있는 우리 선박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우리나라 선박 26척 중 24척이 다 빠져나갔다"며 "두 척도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HMM나무호는 수리가 7월 중순까지는 이어져야 하고, 나머지 한 척도 선적 이후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신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남 차관은 "미국과 이란 사이 지난 6월 19일 양해각서(MOU)는 체결됐지만 세부 협상이 60일간 진행 중이며 상황이 지지부진하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국적 선박의 입항은 자제하도록 선사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송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며, 원유운반선 10척 중 7척이 국내 입항을 마쳤고 3척이 항해 중이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부과 관측에는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답하긴 곤란하다"면서도 "유엔해양법상 어떤 영해라도 무해통항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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