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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 무산…부동산펀드·리츠 '긴장'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3조5867억원 리스부채' 주목

서울 시내 홈플러스. 뉴스1 제공.
서울 시내 홈플러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홈플러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3조원대의 리스부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회생이 끝내 무산되면서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 구조를 통해 홈플러스 점포에 투자한 부동산펀드·리츠(REITs)와 후순위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리스부채는 올해 2월 말 기준 3조5867억원(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 기준)이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로 주요 자산에 담보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당수 점포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영업을 이어오면서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점포 매각과 임대차계약 조정, 임대료 지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리스 구조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부동산펀드와 리츠의 현금흐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당 축소는 물론 출자자 손실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선 홈플러스 점포를 편입한 부동산펀드와 리츠는 점포 매각가격이 하락할 경우 출자자 원금 손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점포를 담보로 한 부동산펀드·리츠 대출은 대부분 담보인정비율(LTV)이 50~60% 수준에 머물러 은행권 등 선순위 대출은 최종 회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홈플러스 점포를 편입한 주요 운용사는 유경PSG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있다. KB부동산신탁, JR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대한토지신탁 등이 운용하는 리츠도 홈플러스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인 지메이코리아, MDM그룹, 더미래·미래도시, DL이앤씨 등도 점포 개발사업과 연관돼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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