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0원 급락…1525원 마감, 달러 약세·엔화 강세 영향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30원 넘게 급락하며 1520원대로 내려왔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20원 내린 1525.60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를 마감했다. 하락 폭은 지난 4월 초 33원 급락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이날 1544.5원에 출발해 오전 중 1530원대까지 빠르게 내려왔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1520원대까지 밀렸다.
전날 환율은 1555.8원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703으로 전일 대비 0.532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 개입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60.977엔으로 1.274엔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 고점을 기록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됐고, 옵션시장에서도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환율 흐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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