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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화물사업 '고공비행'…LCC 신성장동력으로 굳힌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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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도쿄·오사카·타이베이·상하이 화물 확대
에어프레미아,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화물 운송 두각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의 화물 운송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업 구조 다변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여객에 편중됐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는 흐름 속에서, 티웨이항공이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1~6월) 항공 화물 운송량이 전년 동기 1만3000t 대비 약 37% 증가한 1만8000t을 기록했다.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셈으로,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티웨이항공은 2024년 약 1만7000t이던 연간 화물 운송량을 2025년 약 3만4000t으로 끌어올리며 1년 만에 물동량을 두 배로 불렸다. 이 같은 성과는 A330-300을 비롯한 대형 기단 운영과 장거리 노선 다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카고)을 활용하는 LCC 특성상 대형기 확보가 화물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티웨이항공이 국적 LCC 중 유일하게 A330 광동체기를 운용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품목 다변화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전자상거래 물량과 반도체 제조 부품,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에 최적화된 운송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의약품·바이오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 수요 확대에 대응해 콜드체인(저온 유통) 운송 역량까지 강화하며 운송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친환경 기단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에어버스의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해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기종은 기존 항공기 대비 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노선 경쟁력도 힘을 보탠다. 티웨이항공이 운항 중인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노선과 시드니·밴쿠버 등 중·장거리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전략적 화물 영업과 맞물려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회사는 하반기 국제 정세가 점차 안정을 찾는 가운데 화물 운송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화물 사업 확대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기도 하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인천~방콕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한 뒤 도쿄·오사카·타이베이·상하이 등으로 노선을 넓히며 화물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급증에 대응해 벨리카고 사업을 키우는 전략이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화물 운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여객 수익에 의존해온 LCC들이 수익 구조 안정화를 위해 앞다퉈 화물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화물 운송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항공화물 협력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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