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사가 학생 '마음 위기' 직접 살핀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학교에 실전 대응 가이드 보급
체크리스트·면담법으로 '복합 위기 신호' 조기 차단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청소년들의 자살 및 자살 시도 건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교육 당국이 일선 교사들의 조기 관찰과 개입 역량을 강화하는 정서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은 오는 10일 '마음 지킴의 날'을 맞아 학생 마음건강 위기 예방을 위한 '2026 북부 마음이음 365 교사용 학생 마음건강 위기 발굴·대응 자료'를 개발해 관내 초·중·고 학교에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학생 자살자 수가 2021년 28명에서 2025년 51명으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자살 시도 건수는 같은 기간 3.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가이드북은 자살 위기 학생의 경우 우울이라는 단일 정서뿐만 아니라 불안, 절망감, 수치심, 죄책감, 고립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보급되는 자료는 담임교사와 교과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이 일상생활 속에서 학생의 변화를 포착하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해당 자료는 실전 지침서 형태로 △학생 마음건강 위기 신호 및 자살 위험 징후 체크리스트(관찰) △면담 시 해야 할 질문과 하지 말아야 할 질문 가이드(면담) △위기 수준별 단계 대응 절차 및 학생 상황별 지원 방법(개입) 등 총 3단계의 현장 대응 체계로 구성됐다.
이번 자료 배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마음 지킴의 날' 운영 등 학교 현장에서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마음돌봄 활동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구축한 '학생 마음건강 검사' 기반의 위기학생 발굴 및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는 모든 교원의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예방 중심의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촘촘한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학생 개개인의 마음건강을 살피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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