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선임 의혹' 축협 고발 9건 수사…"빠르게 결론"
개표소 시위 관련 71건 수사중
김병기 의원 수사 마무리 단계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제기된 고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축협 관련 고발 사건은 기존 종로서가 수사하던 8건에 더해 지난 2일 서울청에 1건이 추가로 접수됐다"며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고,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2024년 시민단체로부터 협박,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채용 비리), 업무상 배임, 강요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역시 같은 시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처분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경찰 수사가 2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본부장은 "관련 징계 소송이 진행되는 게 있는데, 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형사 사건과 민사·행정소송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며 "먼저 진행되는 게 있으면 사건 판단에 참고할 수 있어 이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고 이 사건도 일부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83건, 186명에 대한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71건, 176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12건, 10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종결됐다.
혐의별로는 강요·업무방해 등 5건 27명, 명예훼손·모욕 등 10건 66명, 공무집행방해 3건 9명, 폭행 등 53건 74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종결된 사건 가운데 공무집행방해와 일반 시민 폭행 등 7건 4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 중 1명은 구속됐다. 일반 시민 간 폭행 등 5건 6명은 불송치 또는 불입건 처리됐다.
아울러 경찰은 장기화하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송치에 대한 속도가 많이 나고 있는 것 같다"며 "제기된 혐의 전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고, 그게 된다면 신병 처리 등 여러 사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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