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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하반기 조달혁신 '고삐'… 혁신조달 역량 AI·로봇에 집중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승보 청장 주재 전국 부서장 회의… 하반기 핵심과제 속도전 예고
페이퍼컴퍼니 입찰 전면차단…비수도권 기업 우대·전략비축도 강화

백승보 조달청장(정면 왼쪽 3번째)이 6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조달부서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백승보 조달청장(정면 왼쪽 3번째)이 6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조달부서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이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공조달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무분별한 입찰로 시장을 교란하는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단속도 전면 확대된다.

조달청은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백승보 조달청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전국 조달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청 국·과장과 전국 11개 지방조달청장 등 간부 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조달청은 하반기 5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속도감 있는 이행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AI·로봇·기후테크 등 전략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AI 전용트랙'을 운용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춘 평가항목을 개발해 혁신조달 유입을 촉진한다. 혁신장터 개편과 지정 절차 간소화 등 운영체계도 전면 손질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입찰·계약 우대 조치도 본격화한다. 지방정부 전용몰 구축 등을 통해 조달 자율화 정착을 돕는 등 현장 중심의 지방 주도 성장 방안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조달 시장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부정 행위 차단책도 마련됐다. 상반기 일부 공사에만 시범 도입했던 '입찰자격 사실조사'를 모든 공사로 확대해 페이퍼컴퍼니의 진입을 막고, 의심업체에는 입찰보증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른바 '규격 알박기' 방지 방안을 도입하고 조사·환수·과태료 체계도 손본다.
이외에도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민관 공동비축 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AI 기반의 비축 시스템을 구축해 전략비축 기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민간 평가위원에 대한 관리·감독 제도화와 AI 평가 지원체계 도입을 통해 공정한 평가 기반도 다진다.

백 청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수립한 핵심 과제들이 경제 현장에 빠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면서 "기업과 수요기관,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조달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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