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실무·실행중심 대전환' 추경호식 간부회의 눈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실국장이 현안을 꿰뚫고 있어야 시민이 안심
타이머 설치 '보고는 효율적으로, 실행은 빠르게'

추경호 대구시장(오른쪽세번째)이 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추경호 대구시장(오른쪽세번째)이 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이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그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대구시에 다르면 추경호 시장이 취임 첫날 도시락 간부회의에 이어 취임 5일 차인 6일 간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는 시정의 방향을 신속하게 공유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 간부회의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형식을 과감히 벗어나 관심을 끌었다. 회의자료를 없애고(paperless) 회의실 내 시장과 간부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확 좁히는 등 형식과 격식을 파괴했고, 각 실·국장이 소관 분야 주요 현안과 시장 지시사항에 대해 2분 이내로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보고시간 준수를 위해 회의장에는 타이머까지 등장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핵심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보고하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또 실·국장 스스로 핵심 현안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시장 지시사항을 정확히 이해하며, 시민과 언론, 대구시의회 등 어느 자리에서든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 장악력을 갖춰야 한다는 시정 철학도 반영됐다.

추 시장은 "시장이 결정한 모든 것은 시장이 직접 책임을 진다"면서 "공무원들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적극적으로 일을 하라. 단 사익 추구가 있을 경우에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업무 적극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주문했다.

추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 안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 중심 행정과 신속한 정책 집행, 적극적인 언론 소통을 연이어 주문해 왔다.

이번 간부회의 역시 이러한 시정 운영 기조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한 후속 조치로, 모든 간부가 정책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행하는 책임 행정을 강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수기 재난 대비와 관련 "과거 재난이 재발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재난안전실과 환경수자원국은 현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협업해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운영을 앞둔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성격과 활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추 시장은 "대구시 업무 중에 경제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실국별로 안건을 적극 발굴하고 본 회의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현재 취수원 다변화 대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실증 실험에 대해 "철저히 과학적이고 공정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표성 있는 전문가 집단을 검증단에 참여시키고 시민단체와도 적극 소통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에 최대한 무게를 둬 한다"고 했다.

청년특보와 관련 "수요자 중심의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고 청년들에게 정책 운용의 주도권을 주기 위한 것이다"면서 "가장 적임자가 선발되도록 많은 청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공정하게 선정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언론과 관련 적극적으로 소통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추 시장은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언론에서 제시하는 의견도 열린 자세로 수용하라"며서 "내용이 잘못된 보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바로 잡는 것이 시민과 언론에 대한 도리이고 공직자의 의무다"고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추 시장은 "실국장이 현안을 꿰뚫고 있어야 시민이 안심하고 궁극적으로 민선 9기 시정비전인 시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면서 "실행과 실무 중심의 시정 추진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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