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X 컴퍼니' 대도약 … AIDC·6G 기술 등 18조 쏟는다
'출범 100일' 박윤영號 청사진
네트워크·정보보안 12조 투입
위성·DCI 등 주도권 확보 주력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구축도
신사업 코인·토큰팩토리 박차
"통신업 본질 지키며 성장할것"
KT가 박윤영호 출범 100일을 맞아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3년간 정보보안·네트워크 등에 12조원, AI 데이터센터(AIDC)·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 구축에 6조원 등 총 18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단행한다. 또 토큰 팩토리,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8조 투입
6일 박윤영 KT 대표는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을 공개했다. KT는 오는 2028년까지 정보보안·정보기술(IT)·네트워크 분야에 12조원을 투입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8조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6세대(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 유일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의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운용해온 강점을 살려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보안·IT에는 4조원을 투자한다. 과거 3개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금액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분산된 보안 운영 통합,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정보보안 인력 2배 확대 등을 추진한다.
AX 인프라 구축에는 6조원을 넣는다.
우선 전국에 1기가와트(GW) 용량의 AIDC를 세운다.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25곳의 AIDC를 건립한다. 전국 3500여개 국사는 AI엣지 거점으로 활용한다. 박 대표는 "피지컬 AI, 자율주행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해 최전선에 배치하는 AIDC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실수요 기반의 투자와 실제 AIDC의 효율적 운영 경험 등이 KT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를 초당 90테라비트(Tb) 이상 확대하기 위해 1조원 투자에도 나선다. AI 수요 급증과 함께 해저케이블을 통한 국제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이상 급증할 것이란 판단이다.
■토큰·스테이블코인 신사업 육성
박 대표는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KT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한다. 이에 기반해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한다. 토큰이 AI 시대에서 새로운 화폐가 될 것으로 보고, 토큰의 생성·중개·과금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KT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장에도 진출한다. 케이뱅크, BC카드 등 금융 계열사의 역량과 KT의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등을 결합해 발행부터 보관·정산, 네트워크 전송 등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AI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해 국내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다변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팔란티어 등 기존에 협력한 빅테크 뿐 아니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과도 손을 잡는다.
박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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