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횡보에도 95% 수익률…ACE 밸류체인 ETF 연초 이후 1위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횡보하는 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95%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전력·냉각, 네트워크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95.14%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 해외 밸류체인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동일 유형 상품 평균 수익률 35.13%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도 각각 83.23%, 187.28%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3629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의 수혜 기업을 발굴해 편입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장비,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맞춤형 반도체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엔비디아(23.41%), TSMC(15.63%), SK하이닉스(8.56%), 삼성전자(7.30%), 삼성전기(4.20%), 인텔(4.03%), 마벨(3.77%) 등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약 19.5%를 투자해 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루멘텀과 코히런트 등 광통신 기업, 버티브 홀딩스와 삼성전기 등도 편입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투자한다.
인텔과 마벨 등 공정·패키징과 맞춤형 반도체 관련 기업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ARM과 델 테크놀로지스 등 AI PC와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I 반도체 투자 흐름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전력·냉각, 네트워크 등 후방 밸류체인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점이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엔비디아는 GPU 기업을 넘어 AI 팩토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당 ETF는 산업의 변화에 맞춰 관련 핵심 기업을 선제적으로 편입해 AI 생태계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액티브 ETF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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