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한 학생의 어려움, 학교만으론 못 푼다… 제주 25개 기관 머리 맞댔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사례 공유회
지역기관·교육청 관계자 80여명 참석
학교·교육지원청·지역기관 협력 모색
학생별 복합적 어려움 통합 지원 추진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운영 사례 공유
기관별 지원 연결·지속성이 성패 가를 듯

제주지역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기관 관계자들이 학생맞춤통합지원 협력 방안을 다룬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한유정 장학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와 교육당국, 지역기관의 역할과 학생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기관 관계자들이 학생맞춤통합지원 협력 방안을 다룬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한유정 장학사의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와 교육당국, 지역기관의 역할과 학생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 학생이 학습과 정서, 가정환경 등 여러 어려움을 함께 겪을 때 학교 한 곳의 힘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제주지역 학교와 교육당국, 지역기관이 흩어진 지원을 학생 중심으로 연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호텔난타에서 '2026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설명 및 사례 공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도내 25개 지역기관과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개별 사업별로 따로 지원하기보다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찾아 학교와 교육당국,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도 기존의 분절된 지원체계를 학생 중심의 맞춤형 지원체계로 재구조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정책 내용을 이해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기관 사이의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에서는 박주정 광주대학교 교수가 '용정마을에서 성장한 707명의 아이들'을 주제로 발표했다. 학생의 성장을 학교 안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의 가치와 협력 필요성을 다뤘다.

현장 사례도 공유됐다. 한유정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기관이 학생 지원 과정에서 협력한 경험을 공유하고 참석 기관들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의 핵심은 새로운 지원사업을 하나 더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학교와 지역기관이 각각 가진 지원 기능을 학생에게 필요한 시점에 연결하고, 한 차례 도움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피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제주교육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기관이 함께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는 체계도 확대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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