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우리는 혼자 늙지 않는다
[파이낸셜뉴스] "비혼으로 50대 중년에 도착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지극히 내성적이고, 살짝 까칠하고, 매사에 투덜대는 내가 공동체와 더불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신간 '우리는 혼자 늙지 않는다'는 전주의 비혼여성공동체 '비비'에 대한 이야기다. '비비'는 '비혼들의 비행'을 줄인 말로, 2003년 여성 단체 활동가, 공무원, 회사원, 영어 강사 등 30대 비혼여성 여섯 명이 만든 소모임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각자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간다. 함께 밥을 먹고, 이사를 돕고, 병원에 동행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보호자 혹은 이웃, 친구가 되며 '생활 안전망'이 되어준다.
지난 20여년간 이들이 함께 나이 들며 50대에 이르는 사이 구성원 중 누군가는 일을 그만두고,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부모 돌봄을 겪고, 누군가는 병을 앓았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