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선거에 53억원 썼다… 교육감 선거비는 도지사보다 많았다
도선관위, 정치자금·선거비용 내역 공개
지방선거·보궐선거 지출 총액 53억1900만원
제8회 60억9000만원보다 7억7100만원 감소
도지사 후보 3명 9억3800만원 지출
교육감 후보 3명 11억8000만원 써
내년 1월 11일까지 선거통계시스템 공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제주지역 후보자와 정당이 쓴 선거비용이 53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8회 선거 때보다 전체 지출은 줄었지만, 교육감 선거비용은 도지사 선거비용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회계보고와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이 10일부터 공개됐다.
누구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정당과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할 수 있다. 수입·지출 내역 사본 교부도 신청할 수 있다.
회계보고 내용에 이의가 있으면 증빙서류를 첨부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은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개 기간은 2026년 7월 10일부터 2027년 1월 11일까지다.
이번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53억1900만원이다. 제8회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당시 60억9000만원보다 7억7100만원 감소했다. 후보자 수는 제8회 89명에서 제9회 79명으로 줄었다.
도지사 선거에는 후보자 3명이 나서 총 9억3800만원을 썼다.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억1300만원이다.
제8회 도지사 선거에서는 후보자 4명이 11억2900만원을 지출했고 1인당 평균은 2억8200만원이었다. 후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늘어났다.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 3명이 총 1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1인당 평균은 3억9300만원이다.
제8회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자 2명이 8억7300만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총액은 3억700만원 늘었다.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비용 총액은 도지사 선거비용보다 2억4200만원 많았다.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는 후보자 64명이 나서 25억4800만원을 지출했다. 후보자 1인당 평균은 4000만원이다. 제8회 때는 후보자 65명이 28억7300만원을 써 1인당 평균 4400만원이었다.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는 정당 7곳이 총 2억8800만원을 지출했다. 정당별 평균은 4100만원으로, 제8회 3600만원보다 늘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2명이 총 3억6500만원을 썼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억8200만원이다. 제8회 당시 제주시을 보궐선거에서는 후보자 3명이 5억4100만원을 지출했다.
선거비용 공개는 선거가 끝난 뒤 유권자가 후보자의 돈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사후 검증 절차다. 선거운동 기간에 얼마를 썼는지뿐 아니라 회계보고가 사실대로 이뤄졌는지, 불법 지출이나 누락이 있었는지를 따져볼 수 있다.
도선관위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를 분석해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을 고의로 줄이거나 빠뜨린 허위 보고, 불법 지출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정치자금 범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신고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보호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