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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위기학생, 학교 밖과 잇는다… 대정초·서귀포시가족센터 업무협약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위기학생·다문화가정 자녀 조기 발굴 심리·정서 상담·사례관리 연계 지원 진로설계·학부모 프로그램 협력 확대 고위험군은 통합지원협의회 공동 대응 학교 안 문제를 지역 안전망으로 연결

대정초등학교 고경희 교장(앞줄 왼쪽)과 서귀포시가족센터 이은하 센터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대정초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위기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정서 상담, 맞춤형 사례관리, 진로설계 프로그램, 통·번역 지원 등을 연계해 학생 성장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대정초등학교 고경희 교장(앞줄 왼쪽)과 서귀포시가족센터 이은하 센터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대정초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위기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정서 상담, 맞춤형 사례관리, 진로설계 프로그램, 통·번역 지원 등을 연계해 학생 성장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가 위기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더 빠르게 발견하고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학교 안에서만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정서, 언어, 가정 지원 문제를 지역사회 안전망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12일 대정초등학교에 따르면 대정초와 서귀포시가족센터는 지난 9일 대정초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귀포 지역 다문화가정과 위기학생, 위기가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은하 서귀포시가족센터장과 센터 관계자 4명, 고경희 대정초 교장과 교직원 5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학교 내 위기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하게 연계하기로 했다. 서귀포시가족센터는 심리·정서 상담과 맞춤형 사례관리,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고위험군 사례는 통합지원협의회를 통해 공동 대응한다.

협력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대정초와 서귀포시가족센터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함께 추진해 왔다.

학교와 센터가 학생과 가정의 정보를 공유하며 맞춤형 지원을 이어갔고, 가정통신문 베트남어 통·번역과 병원·치료 서비스 동행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는 더 넓어진다. 양 기관은 정서·심리 지원, 진로체험, 학부모 프로그램, 교직원 다문화 이해교육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의 핵심은 학생의 어려움을 학교 안 문제로만 보지 않는 데 있다. 학습 부진과 학교생활 부적응, 정서적 어려움, 언어 장벽, 가정 돌봄 공백은 서로 연결돼 나타날 수 있다.

학교가 학생을 먼저 발견하고, 가족센터가 상담과 사례관리, 언어·가정 지원을 보태면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은 학부모와 학교 사이의 소통, 병원·치료 서비스 이용, 진로 설계, 정서 안정까지 함께 다뤄야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과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이번 협약이 실제 효과를 내려면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는 학교의 관찰 체계와 전문기관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은하 서귀포시가족센터장은 "학교와 센터의 정보와 역량을 결합해 위기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의 안전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고경희 대정초 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교 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신속히 발견해 전문기관과 연계, 실질적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대정초와 서귀포시가족센터의 협약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학생 한 명의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안전망을 넓히는 출발점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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