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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 후손 23명에 장학금… 제주4·3평화재단, 31일까지 접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12회 제주4·3장학생 모집 시작
대학생 11명·고등학생 12명 선발
대학생 200만원·고교생 50만원 지급
총 2800만원 규모 학업 지원
가정환경·4·3 학습 실적 등 종합 심사
31일 오후 6시까지 방문·우편·이메일 접수

제주4·3평화기념관 전경.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와 유족 후손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12회 제주4·3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대학생 11명과 고등학생 12명 등 모두 23명을 선발해 총 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기념관 전경.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와 유족 후손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12회 제주4·3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대학생 11명과 고등학생 12명 등 모두 23명을 선발해 총 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희생자와 유족 후손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생 선발이 시작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23명을 선발해 총 2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12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제12회 제주4·3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모두 23명이다. 대학생 11명, 고등학생 12명이다. 장학금은 대학생에게 1인당 200만원, 고등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국내 대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4·3희생자 및 유족의 후손이다. 대학생은 2025년도 2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2026년 1학기 복학생은 휴학 직전 학기 취득학점을 기준으로 한다.

고등학생은 학교생활이 모범적이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2026년 신입생과 1학기 휴학생, 신청일 기준 휴학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등학교 재학 중 1회, 대학교 재학 중 1회에 한해 선발한다. 같은 회차에 1세대에서 2명 이상 지원할 경우 1명만 선발한다.

심사는 제주4·3평화재단 장학사업위원회가 맡는다. 평가 항목은 가정환경, 4·3 관련 학습 및 프로그램 참여 실적, 가치관 및 향후 계획이다.

배점은 100점 만점이다. 가정환경이 70점으로 가장 크고, 4·3 관련 학습 및 프로그램 참여 실적 15점, 가치관 및 향후 계획 15점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려는 취지가 반영된 구조다. 가정환경 심사에서는 저소득장애인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등이 고려된다.

4·3 관련 학습 및 프로그램 참여 실적은 학교 강의와 특강, 4·3 관련 기관·단체 주관 교육, 4·3캠프, 유적지 기행, 봉사활동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해당된다. 다만 주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실적으로 인정된다.

신청자는 제주4·3장학금 지원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 본인 또는 직계존속의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 사본,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대학생은 이수학점 확인을 위한 성적증명서도 내야 한다.

접수 기간은 10일부터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 마감일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서류만 유효하다. 방문 접수와 우편 접수,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처는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 총무팀이다.

선발 결과는 8월 중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장학증서 수여식 이후 선발자 계좌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제주4·3장학금은 4·3희생자와 유족 후손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학생들이 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배우고 다음 세대에 잇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 가정환경 비중을 높게 둔 것은 장학금이 더 절실한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닿도록 하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유족 후손의 학업 지원을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4·3의 가치를 이어갈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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