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뚝심' 지방분권 진심 통할까…박승원 광명시장, 민주당 지도부 도전장
KDLC 국회서 후보 공식 추대…박 시장 "풀뿌리 자치의 힘으로 민주당 혁신할 것"
【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중심부인 지도부 진입을 선언했다.
평소 자치분권에 남다른 신념과 진심을 보여온 박 시장의 이번 도전은 개인의 영달을 넘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자치분권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1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박승원 추대식 및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회'를 진행했다.
KDLC는 이 자리에서 현재 상임대표를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당 최고위원 후보로 만장일치 공식 추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결의했다.
박 시장의 추대식 이후에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예정자인 고민정·김민석·김보미·송영길·정청래 후보(가나다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당의 비전과 정견을 발표하며 열기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박 시장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의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부대끼며 호흡해 온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그리고 민주당의 뿌리인 당원들의 염원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중앙 집중적인 당의 구조를 탈피하고 자치분권의 힘으로 더욱 단단하고 강인한 민주당을 재정립하고자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평소 지론인 '현장 중심론'을 펼치며 자치분권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피력했다.
그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거둘 최종적인 성공의 결실은 결국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완성되는 것"이라며 "국가 정책을 기획하고 조율하는 당 지도부에, 정책을 직접 집행하며 축적된 지방정부의 소중한 행정 경험과 노하우가 반드시 수혈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정부의 정체성과 자신의 행보를 연결 지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그리고 입법부까지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기초지자체장 출신 국가 수반"이라고 평가하며, "주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현장에서 검증을 마친 리더십이 현재 국정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DLC의 역사성을 짚으며 출마의 무게감을 더했다. 박 시장은 "KDLC는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치분권이라는 핵심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며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의 혁신적 변화를 선도해 온 굳건한 조직"이라며 "저의 이번 최고위원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정치적 스텝이 아니라,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정신을 당 지도부의 주류 사상으로 확립하기 위한 필연적인 요구"라고 규정했다.
박 시장은 당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추진할 3대 핵심 혁신 과제로 △지방정부의 헌법적 권한을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 추진 △지역 현장에서 효용성이 증명된 민생 중심 정책의 전국적 확산 △당원 주권주의 확립 및 풀뿌리 정치 인재의 체계적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를 단순히 중앙 정부의 명령을 수행하는 하부 기관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광명시를 비롯한 민주당의 우수한 교두보에서 실효성이 확인된 혁신 정책들을 대한민국의 표준 제도로 정착시키고, 기층 당원들의 목소리가 당의 의사결정에 상시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 정당을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지역이 살아나야 국가의 도약이 가능하고, 현장의 정치가 단단해야 민주당이 집권 정당으로서 바로 설 수 있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든든한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과 당의 혁신적 확장, 나아가 완전한 자치분권 국가를 완성하는 데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