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오르면 자영업자 56만원 추가 부담 [신현송號 금리인상 촉각]
물가상승 둔화·환율안정 기대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물가안정 효과와 함께 가계·자영업자의 이자 부담 확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p) 인상을 예측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 효과는 물가 안정이다. 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고 대출금리도 상승한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가 둔화되고, 이는 과도한 수요를 조정해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에도 일정 부분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기준금리 인상이 원화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여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과 글로벌 달러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큰 만큼 금리 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긴축에 따른 부담은 대출 차주를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와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3조2000억원 증가하고, 차주 1인당 평균 추가 부담은 약 16만3000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추산한 올해 1·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차주의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1095조5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미 대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상환 여력 악화와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조8000억원 증가하고, 차주 1인당 평균 부담은 56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다중채무자의 경우 연간 이자 부담 증가 규모가 약 1조1000억원, 차주 1인당 추가 부담은 평균 65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도 금리 상승 충격에서 자유롭지 않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 비용이 높아져 투자와 설비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