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3일부터 부분파업..수천억대 매출 손실 우려
노조, 사흘간 부분파업 돌입
임금협상 지지부진 여파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도 임금협상 난항 속에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2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근무조별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2시간씩 작업을 멈춰 생산라인 운영 기준으로 하루 최대 4시간의 가동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번 사흘간 부분파업은 생산라인 기준 총 12시간 규모로, 지난해 16시간 부분파업으로 약 7000대의 생산 차질과 3000억원대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산술적으로 2000억원대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특근 거부와 부품 계열사 파업까지 겹치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5차 교섭에 나섰으나 의견 접근은 이루지 못했다.
현대차는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주식 15주를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을 종료시켰다.
다만 노사는 임금 외 별도 요구안 일부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핵심기술 직무 역량향상비를 인상과 상위 등급 신설 수당 개선안도 사측에서 제시했고, 미래산업 대비 고용안정 분야에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신기술 도입에 대해 노사가 공동 노력키로 했다.
완전 월급제 도입과 노동시간 단축은 추가로 논의하기로 하고, 월급제 도입은 내년도 논의를 위해 노사가 공동 태스크포스(TF)로 계속 논의키로 했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담화문을 통해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파업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으나, 노조는 회사 측이 파업 책임을 노조에 돌리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부분파업은 불가피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