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오는 줄"...god 박준형, '이것' 매일 먹다 1년 만에 몸 망가졌다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최근 그룹 god의 멤버 박준형이 비타민 D3를 장기간 과다 복용했다가 부정맥 진단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가수 딘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준형은 코로나 당시 지인의 조언보다 더 많은 양인 하루 1만5000 IU의 비타민 D3를 1년간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박준형은 "코로나19 때 줄리엔강이 '비타민D3를 많이 먹어야 한다며 하루에 1000IU씩 다섯 개 먹으라'고 했다"면서 "나는 더 먹어야겠다 싶어서 하루 1만5000IU씩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언덕을 오를 때 숨이 차고 팔이 저려 병원을 찾았더니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며 "검사 결과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일반인 보다 10배가 높게 나왔다"고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타민 D가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필요 없는 양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반면 비타민 D는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에 속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 섭취 시 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체내, 특히 간이나 지방 조직에 그대로 축적된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몸속에 독성을 유발하는 수준까지 수치가 쌓이게 된다.
비타민 D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D가 몸에 너무 많아지면 칼슘이 과도하게 흡수되면서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이 발생한다.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심혈관계에서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나 혈관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계로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심한 갈증, 변비 등이 동반되며 전신 증상으로는 무기력감, 전신 쇠약감,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박준형이 겪은 숨 가쁨과 부정맥 역시 혈중 칼슘 농도가 극단적으로 심장에 영향을 주면서 나타난 전형적인 과다 복용 부작용이다. 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남은 칼슘이 장기에 쌓이면서 신장 결석이나 영구적인 신장 손상인 급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 D는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의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 D 일상적인 권장 섭취량은 600에서 800 IU 선이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하루 최대치인 안전 상한 섭취량은 4000 IU 이하로 제한된다.
박준형이 복용한 1만5000 IU는 하루 안전 상한량의 3.5배를 넘는 극단적인 고용량이다. 의료진의 특별한 처방이나 모니터링 없이 이 정도의 고용량을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양제를 무작정 사 먹기 전에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현재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치가 정상 범위라면 하루 1000에서 2000 IU 선으로도 충분하다. 결핍이 심해 고용량 주사나 영양제를 처방받았더라도, 수치가 회복되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량을 낮추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고 연어,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안전하게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