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스터닝밸류 "크린앤사이언스, 이상기후 따른 에어컨·공기청정기 필터 매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크린앤사이언스(045520)
크린앤사이언스 제공.
크린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역대급 폭염과 이상기후가 냉방가전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투자 포인트는 에어컨 본체보다 '교체형 필터'에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에어컨 판매는 경기 영향을 받는 내구재 사업인 반면, 필터는 사용량이 늘수록 반복 구매가 발생하는 구조여서 기후 변화가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15일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크린앤사이언스에 대해 기후 변화가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소모품(Consumable) 수혜 기업'으로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크린앤사이언스의 경쟁력을 '록인(Lock-in) 구조'에서 찾았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필터 오염 속도가 빨라지고, 교체 주기가 기존 연 1회 수준에서 6개월 안팎으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는 가전 본체와 달리 필터는 반복 매출이 발생해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이 누적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전영대 연구원은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회사 매출의 약 50%는 에어컨·공기청정기용 가전 및 산업용 필터 완제품에서 발생한다"라며 "여기에 자동차용 필터와 여과지까지 포함하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소모품 사업에서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변동보다 사용량 증가에 실적이 연동되는 사업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스터닝밸류는 유럽 시장도 새로운 성장 변수로 꼽았다. 유럽은 문화재 보호와 건축 규제로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 많아 창문형 에어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아직 크린앤사이언스의 직접적인 유럽 창문형 에어컨 필터 매출은 없지만, 보급 확대는 필터 교체 수요 증가와 여과지 수출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봤다.
특히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 시스템 에어컨보다 내부 공간이 좁아 필터 성능이 냉방 효율과 제품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필터 교체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필터 소재와 완제품 공급 기업에는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가전용 필터 시장 점유율 약 70%를 확보한 1위 업체"라며 "폭염이 길어질수록 에어컨 판매보다 필터 교체 시장이 더 큰 구조적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크린앤사이언스 #교체형필터 #이상기후 #에어컨 #공기청정기 #창문형에어컨 #폭염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