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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동상부터 의거지까지, 청년 영웅들 미주 독립운동 숨결 마주한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훈부, 16일 백범김구기념관서 '2026 국외 보훈사적지 청년 답사단' 발대식  
1938년 국민회 총회관 낙성식 재현·쇼츠 제작 등 미래세대 보훈문화 확산 시동
이명화 전 소장 스토리텔러 동행, 안전 위해 보훈병원 간호사·미국 해군무관 동행

국가보훈처가 지난 2023년 2월 31일(현지시각) 부동산 재개발로 인한 멸실위기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團所)의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흥사단 본부(단소)의 현재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지난 2023년 2월 31일(현지시각) 부동산 재개발로 인한 멸실위기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團所)의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흥사단 본부(단소)의 현재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한 세기 전 낯선 타국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미국 서부 대륙으로 역사 대장정을 떠난다. 광복 50주년이었던 1994년 첫걸음을 뗀 국외 보훈사적지 답사는 보훈부의 핵심 미래세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훈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참가 대상을 청소년층까지 전격 확대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2026 국외 보훈사적지 청년 답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미국 서부지역 답사가 이국땅에서 고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뜨거운 숨결과 조우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미래세대가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보훈문화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중·고등학생들의 중국 및 일본 답사에 이어 전개되는 이번 미주 답사단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정예 청년 100명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지난 5월 진행된 공모에는 총 737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7.4대 1이라는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 청년 답사단은 오는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일대의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밟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서부행 답사 경로는 독립운동사의 굵직한 역사를 관통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친일 외교관 스티븐슨을 처단하며 민족의 기개를 떨친 장인환·전명운 의거지와 공립협회 회관 터를 방문한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했던 리들리 및 다뉴바 지역의 애국선열기념비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족 거주지와 흥사단소 등을 방문해 미주 한인 사회가 일궈낸 독립운동의 숨은 서사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현장감과 깊이를 더할 맞춤형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이명화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이 역사 스토리텔러로 전 일정 동행해 생생한 해설을 전한다. 아울러 1938년 당시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낙성식 기념 촬영 모습을 현지 교민들과 청년들이 그대로 재현하는 뜻깊은 퍼포먼스도 예고됐다. 청년들은 탐방에 그치지 않고 사적지를 알리는 홍보 영상(쇼츠)을 직접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미션도 수행한다. 대장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훈병원 소속 전문 간호사도 전 일정 밀착 동행한다.

이날 발대식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의 격려사와 닐 가벳 주한 미국대사관 해군무관의 축사, 참가자 선서 순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답사단 대표로는 공군사관학교 박기태 생도와 월남참전유공자의 후손인 서울대학교 천아로 학생이 강단에 올라 안전하고 성실한 완주를 다짐하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 2023년 12월 31일(현지시각) 부동산 재개발로 인한 멸실위기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團所)의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1937년 12월 26일 흥사단 제24차 연례대회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지난 2023년 12월 31일(현지시각) 부동산 재개발로 인한 멸실위기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團所)의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1937년 12월 26일 흥사단 제24차 연례대회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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