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값 75주째 상승…동탄·구리 오름폭 둔화

장인서 기자,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0.30% 유지·수도권 상승폭 소폭 축소
신규 규제지역 기흥은 0.59%…광명·영통 강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75주 연속 상승했다. 이달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묶인 경기 3개 지역의 시장 흐름은 엇갈렸다. 화성 동탄구와 구리시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지만, 용인 기흥구는 오히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0.30% 유지…강북권 강세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22%에서 0.21%로, 경기는 0.23%에서 0.21%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30% 상승을 유지했고 지방은 0.01% 올라 전주와 같았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가 0.33%에서 0.35%로 상승폭을 키운 반면 강남 11개구는 0.28%에서 0.26%로 줄었다.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자치구별로 성북구가 0.4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 순이었고, 마포·노원·중랑구도 각각 0.37% 올랐다. 성북구는 정릉·하월곡동 대단지, 구로구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올랐으며, 마포구는 전주 0.19%에서 0.37%로 오름폭을 키웠다. 금천구는 0.32% 올라 2018년 9월 3주(0.35%) 이후 406주(약 7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하위권은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외곽의 강세가 성북 등 중위 지역의 갈아타기 수요로도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과 용산 등 핵심 선호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구는 0.18%에서 0.16%로, 송파구는 0.34%에서 0.32%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11% 상승으로 전주와 같았다. 반면 용산구는 0.10%에서 0.1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7월 2주(13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7월 2주(13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동탄·구리는 둔화, 기흥은 확대
신규 규제지역의 흐름은 엇갈렸다. 화성 동탄구는 1.29%에서 0.73%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구리시도 0.64%에서 0.31%로 둔화했다. 반면 용인 기흥구는 0.56%에서 0.59%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이 밖에 경기 다른 지역에서는 강세와 약세가 혼재했다. 기존 강세 지역인 수원 영통구는 1.19%에서 0.64%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광명시는 0.44%에서 0.59%로 확대됐다. 이천시는 -0.16%로 하락폭이 커졌고 평택시는 -0.01%로 약세를 이어갔다.

남 연구원은 "동탄과 수원 영통구는 단기간 가격 상승 부담으로 오름폭이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파트가 밀집한 기흥구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택 지제역·화성 병점 등 인접 비규제지역에서 저가 매물을 찾는 움직임은 일부 포착되지만 풍선효과가 과거와 같은 강도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이 0.12%에서 0.11%로, 서울은 0.31%에서 0.28%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9%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0.44%), 송파·노원구(각 0.41%), 도봉·금천구(각 0.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강동구는 2017년 7월 5주(0.45%) 이후 464주(약 8년 11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0.20%에서 0.19%로 둔화한 가운데 인천은 0.09%에서 0.07%로, 경기는 0.17%에서 0.16%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최가영 기자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서울아파트매매가격 #경기규제지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