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드러내는 게 우선" LG전자 류재철, 하반기 경영전략 일제 점검
국내외 경영진 등 300여명 참석하는 전사 회의 진행
'역대 최대' 상반기 사업 돌아보고 하반기 전략 점검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국내외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 방안을 점검한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실행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국내 사업장에서 본사 및 사업본부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법인장 등 300여명이 현장·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국내 경영진이 위주로 참석하는 일반 경영회의와는 달리 확대경영회의에는 국내외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내수 시장의 3고 현상과 중동 전쟁 등 해외 지정학적 이슈 등의 경영 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대 실적'을 쓴 올해 상반기 사업현황을 돌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47조5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9.4%, 71.3% 늘어난 수치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조4784억원)을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전략 점검 및 미래 사업 준비 가속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류 CEO의 경영 철학인 '문제 드러내기'와 '이기는 실행하기' 관점의 조직별 사례 공유 순서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문별로 현안을 드러내고 이를 보완하거나, 실행의 속도를 높이고 발상을 전환해 성과를 도출한 사례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성원이 함께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실행 중심의 성과를 널리 알려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외에도 류 CEO가 취임 이후 중점 육성사업으로 꼽아 온 로봇,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 홈 등 4대 미래 사업의 중장기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류 CEO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4대 미래 사업에 대해 "AI의 확대로 촉발되는 수많은 사업 기회 중에서 그간 LG전자가 축적해 온 독보적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규모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류 CEO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문화 혁신과 실행력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해 왔다. 지난 5월 열린 취임 후 첫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는 "문제를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에 집중해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일등 LG전자'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기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도 '실행'과 '속도' 중심으로 한 단계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