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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인수..로봇 상용화 속도 붙는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로 지분 전량 인수 결정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배력 강화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전략 사업화 가속도
아틀라스 개발, 공장투입도 빨라질 듯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아틀라스가 월드컵 퍼포먼스를 위해 훈련하는 모습. 사진=뉴스1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아틀라스가 월드컵 퍼포먼스를 위해 훈련하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는 만큼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의사결정을 비롯해 사업 실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로써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의 개발과 양산, 공장 투입 등의 절차도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에 맞춘 로보틱스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이달 초 현대차그룹에 행사했고, 이에 그룹은 내부 절차에 따라 인수 절차와 인수 금액, 각 주주들의 인수 비중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했던 2021년 당시 소프트뱅크의 지분율은 20%였으나 이후 보스턴다이나믹스 증자 과정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로보틱스를 비롯한 그룹 피지컬 AI 전략이 한층 발전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한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의 개발과 양산, 외부 협력, 공장 투입 등의 절차가 용이해지고 실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 공장에 아틀라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8년부터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작업에 투입해 현장운영 검증과 신뢰도를 확보한 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실제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인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시너지 창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인류의 진보를 함께 하는 파트너로 발전시켜 사람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제조혁신 실현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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