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완료…상임위 13곳 중 12곳 민주당 장악
제392회 임시회 본회의서 상임위원장단 선출
국민의힘 농정위 1석 그쳐…167석 중 144석 차지한 민주당 주도 의회 재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의회가 전반기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반기 의정 활동의 닻을 올렸다.
이번 원 구성 결과를 통해 경기도의회는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운영 권한을 사실상 독식하는 압도적인 '여대야소' 구조로 완전히 전환됐다.
144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민선 9기 경기도정의 무게추는 일방적으로 민주당을 향해 쏠리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16일 제3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상임위원장단 선거를 통해 이같이 확정됐다.
여야 원내대표단 간의 최종 협상에 따라, 전체 13개 상임위원장 중 12곳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의회 내부 살림과 의사일정을 총괄하는 의회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주요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농정위원회 위원장 단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원 구성 협상에서 수적 열세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현재 12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167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44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22석, 조국혁신당은 1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원 구성의 핵심은 경기도의회 내 견제와 균형의 추가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 원톱 체제가 굳어졌다는 점이다.
의석 비례에 따른 결과라 할지라도 13개 상임위 중 12개를 여당이 장악하면서, 경기도의회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대로 모든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는 민선 9기 경기도정 운영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도지사의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한 조례 제·개정은 물론, 대규모 예산안 심의와 도정 질문 등 의회 단계에서의 모든 행정 절차가 민주당의 주도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야당의 반대로 지연되거나 제동이 걸렸던 핵심 사업들이 거대 여당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타고 빠르게 실행력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도정 견제를 위한 최소한의 상임위 교두보조차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도지사와 거대 여당이 한목소리를 낼 경우 정책적 오류나 예산 낭비를 막아설 실질적인 제어 장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144석이라는 압도적인 의석수와 상임위 독점은 신속한 입법 지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소수 야당의 목소리가 완전히 묻히는 일방 독주로 흐를 위험이 매우 크다"며 "민선 9기 도정이 원활하게 순항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거대 여당의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조율과 책임 의정을 보여주는 정교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