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대학 수강생 3000명 육박… AI·실용교육 확대에 과정 48% 증가
상반기 237개 과정에 2994명 참여
지난해보다 과정 77개·수강생 319명 증가
지역캠퍼스·동네배움터로 생활권 학습 확대
AI·디지털·자격증 등 직업실용 과정 강화
계절학기 49개 과정에 758명 수강
8월 중순부터 2학기 수강생 모집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민대학의 올해 상반기 수강생이 3000명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과 취·창업, 자격증 등 실용교육을 확대하고 도민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생활권 학습공간을 늘리면서 개설 과정과 참여 인원이 함께 증가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민대학은 237개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도민 2994명이 참여했다.
개설 과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0개보다 77개(48%) 늘었다. 수강생은 지난해 상반기 2675명에서 319명(12%) 증가했다.
과정 확대를 이끈 분야는 직업실용교육이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 활용, 취업·창업 역량 강화, 자격증 취득 등 사회 변화와 일자리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지역 가치를 배우는 교육도 마련했다. '제주 도시 학교' 등 제주 이해 과정과 '도민 로스쿨'을 비롯한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이해와 시민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습공간도 제주 전역으로 넓혔다. 본원과 서부·동부·서귀포 지역캠퍼스를 비롯해 열린강의실 4곳과 동네캠퍼스 10곳, 배움터 57곳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대규모 교육시설로 수강생을 불러 모으는 방식보다 읍면동 생활권 안에 학습공간을 배치해 이동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거주지역과 교통 여건 때문에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도민에게 학습 기회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7월 시작한 계절학기에는 49개 과정에 758명이 참여하고 있다. 캔바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처럼 일상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이 포함됐다.
제주도민대학은 교육 이수시간을 누적해 명예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지금까지 교육과정 100시간 이상을 이수한 도민 133명이 명예학사학위를 받았다. 300시간 이상을 이수한 5명에게는 명예석사학위가 수여됐다.
지난해에는 50년 이상 농업·어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한 도민 49명에게 명예직능학사학위를 수여했다. 올해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2차산업 분야 종사자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예직능학위는 정규 대학 학위와는 다르지만 오랜 기간 산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숙련을 지역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2학기 교육과정은 현재 진행 중인 도민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편성한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8월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도민대학은 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배우도록 문턱을 낮춰왔다"며 "미래 변화와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